여름 휴가철 강원지역 고속도로에 피서 차량이 몰리는 가운데 일부 운전자들이 교통법규를 위반한 채 난폭운전을 일삼으며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오산힐스테이트지난 10일 오전 11시께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SUV 차량 한 대가 구성포 인근에서 시속 100㎞를 훌쩍 넘긴 채 질주하고 있었다. 운전자는 ‘제한 최고속도 100㎞’ 문구가 적힌 표지판을 무시하고 차량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추월하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일삼았다.같은 날 오후 1시께 찾은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새말 부근 도로에서도 1톤 포터트럭 운전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한 손으로 운전을 하는가 하면, 현천리 부근 1차선을 달리던 SM5 승용차 한 대가 5㎞ 이상을 정속주행해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었다.오산 힐스테이트피서객 교통법규 위반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사고도 빈번한 상황이다. 이날 오후 2시3분께 홍천군 화촌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화촌2터널 인근 도로에서 6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다.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강원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75건이다. 이중 32.3%인 283건이 6~8월 여름철 집중 발생, 11명이 숨지고 917명의 부상자가 속출헀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관계자는 “피서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교통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안전운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