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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연, 한국계 최초 美골든글로브 주연상…'성난 사람들'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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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충경 작성일24-01-18 00:57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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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467632_001_20240108124701996.jpg?typ ▲ 스티븐 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스티븐 연이 한국계 최초로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는 등 한국계가 대거 참여한 '성난 사람들'이 골든글로브를 휩쓸었다.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패스트 라이브즈'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계 배우와 제작진이 대거 참여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이 TV단막극 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3관왕에 올랐다.

미국의 한국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성난 사람들'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 겸 감독 이성진이 연출과 제작·극본을 맡았으며, 스티븐 연을 비롯한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더 주목받았다.

특히 스티븐 연은 이번 수상으로 한국계 배우 최초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의 기록을 썼다 .

트로피를 받아든 스티븐 연은 "내가 주로 하는 이야기는 고립과 분리에 관한 이야기다. 여기 올라와 이 순간을 맞는다니 매우 신기한 느낌이다"라며 아내에게 "사랑한다. 당신은 나의 힘이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미지 원본보기 0000467632_002_20240108124702043.jpg?typ ▲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제공|CJ ENM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한국계 캐나다인 샐린 송 감독이 연출하고 유태오가 남자 주인공으로 나선 '패스트 라이브즈'가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받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등의 수상이 불발됐다. 

감독상은 '오펜하이머'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비영어권 작품상과 각본상은 제76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추락의 해부'에게 돌아갔다.

한편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가 주최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시상식 중 하나다. 

그러나 각종 차별 논란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비판을 받았고, 올해부터는 심사위원 규모를 기존 3배로 늘렸으며 이들의 출신 국가와 성별을 다양화하며 쇄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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