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쿠르스크주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로켓과 포병을 급파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간에 전황을 뒤집지 못한 채 후방 주요 군비행장을 공습 받는 등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우크라이나의 국경에서 20마일(약 32.2㎞) 떨어진 쿠르츠크주 릴스크 지역에서 이동 중 파괴된 러시아군 차량들의 잔해와 탑승자들의 시신을 찍은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제 용인 역삼 힐스테이트 다연장 로켓 무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러시아군 행렬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일각에선 '전체 전황을 뒤집기보다는 대내외 선전과 러시아 대중을 겨냥한 심리전 성격이 큰 공세'라며 이번 공격의 의미를 축소하려는 모습이 보이지만, 다른 한편에선 1차 세계대전식의 소모전으로 진행되던 우크라이나 전쟁의 양상이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러시아의 친정부 분석가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이번 전쟁에선 "수비측이 유리한 양상을 보여왔다"면서 "그들(우크라이나)의 계획은 가능한 많은 영토를 차지한 뒤 러시아가 예비전력을 동원하는 동안 요새를 건설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국경지대 점령을 굳히는데 성공한다면 향후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에서 빼앗긴 영토를 돌려받기 위한 용인 역삼 힐스테이트 핵심 카드로 쓰일 여지가 있습니다. 실제로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지난 7일 러시아 본토에서의 군사행동이 종전을 위한 대러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작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반란 과정에서도 드러났듯 러시아는 본토방어가 상대적으로 허술한 편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부트는 "러시아 내부는 방어가 취약했고, 느릿느릿 움직이는 러시아군은 새로운 위협에 신속히 반응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작년 여름 우크라이나가 후방의 러시아 본토에 '레프트훅'을 날리는 대신 왜 큰 대가를 치러가며 러시아 방어선에 무의미한 정면 공격을 감행했는지 모르게 한다"고 평가했습니다.